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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월은 열매가 가장 맛있게 익는 시기입니다. 특히 오디, 매실, 앵두는 이 시기가 지나면 금세 사라져 버리는 짧은 제철 과일입니다. 마트에서는 보기 힘들고, 지역 장터나 시골 직거래에서만 만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
하지만 이 과일들이 가진 건강 효능, 손질법, 먹는 방법을 알고 나면, 해마다 6월이 기다려질지도 모릅니다. 지금부터 세 가지 여름 열매의 숨은 매력을 차근차근 알아볼까요?
1. 오디 – 뽕나무에서 자란 천연 보약
오디는 뽕나무 열매로, 6월 초중순에만 수확됩니다. 수분이 많고 금방 무르기 때문에 오래 유통되기 어렵습니다.
효능:
- 안토시아닌 풍부 → 눈 건강과 항산화 효과
- 철분 다량 함유 → 빈혈 예방
- 식이섬유 풍부 → 변비 개선
손질 및 보관:
- 흐르는 물에 살살 씻고, 체에 밭쳐 물기 제거
- 냉동 보관하면 스무디나 요거트용으로 오래 활용 가능
먹는 법:
- 오디 + 바나나 + 우유 = 오디 스무디
- 요구르트나 샐러드에 그대로 곁들여도 좋음
2. 매실 – 숙성의 미학, 여름 식욕 자극제
매실은 6월 초에 수확이 시작되며, 짧은 시기에만 사용할 수 있는 과일입니다. 생으로 먹기보다 매실청이나 매실주, 장아찌 등 가공용으로 많이 활용됩니다.
효능:
- 유기산 풍부 → 소화 기능 향상, 입맛 돋움
- 피크린산 → 해독 작용 및 피로 회복
- 항균 효과 → 여름철 식중독 예방
손질 및 보관:
- 꼭지를 제거하고 소금물에 잠깐 담갔다 씻기
- 유리병에 매실과 설탕을 1:1 비율로 담아 100일 이상 숙성
먹는 법:
- 매실청 한 스푼 + 탄산수 → 갈증 해소 음료
- 육류 요리 소스로 활용해 기름진 맛 잡기
3. 앵두 – 여름 입맛 살리는 새콤한 추억
앵두는 보기엔 체리처럼 생겼지만 더 작고 시큼한 맛이 강한 열매입니다. 껍질이 얇아 유통에 불리해 주로 가정에서 직접 수확해 먹거나 청·잼 등으로 가공합니다.
효능:
- 비타민 C, A 풍부 → 피부 건강 및 피로 회복
- 유기산 → 체온 조절, 더위 해소
손질 및 보관:
- 흐르는 물에 간단히 세척 → 당일 섭취가 가장 좋음
- 소분 후 냉동 또는 설탕에 절여 앵두청 보관
먹는 법:
- 앵두청을 탄산수에 섞어 음료로
- 씨를 발라 설탕과 함께 졸여 앵두잼 만들기
짧은 제철, 더 귀하게 즐기자
오디, 매실, 앵두는 6월이라는 계절이 선물하는 ‘한정판 열매’입니다.
그 짧은 시기를 알고 미리 준비한다면, 건강도 챙기고 미각도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.
올해 6월에는 마트 대신 시장으로, 손질이 번거롭더라도 한 번쯤 이 열매들을 집으로 들여보세요.
잠깐이라도 계절을 더 가까이서 느낄 수 있을 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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