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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의 말이 또래보다 늦어질 때, 많은 부모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질문은 “혹시 자폐는 아닐까?”입니다. 하지만 모든 언어 지연이 자폐의 신호는 아닙니다.
이 글에서는 ‘자폐’와 ‘단순 언어 지연’을 구별하는 기준과, 언제 병원에 가야 하는지, 어떤 발달 특성이 중요한지에 대해 정리해 드립니다.
1. 말이 늦는다고 다 자폐는 아니다
자폐스펙트럼장애(ASD)는 언어 지연뿐 아니라 사회적 소통의 전반적인 결함을 동반합니다. 반면, 단순 말 느림은 언어 표현만 늦고, 아이의 눈 맞춤, 사회성은 또래 수준인 경우가 많습니다.
2. 자폐와 말 지연의 주요 차이점 비교
구분 | 자폐 가능성 | 단순 말 지연 |
눈 맞춤 | 거의 하지 않음 | 잘 유지함 |
사회적 반응 | 이름 불러도 반응 없음 | 소리·표정에 반응함 |
흥미 공유 | 사물·사람 공유 안함 | 사람과 관심 공유 시도함 |
놀이 형태 | 반복적이고 기능적 | 상상 놀이 가능함 |
말 외 의사 표현 | 손짓도 적음 | 제스처나 끌어당김 등 사용함 |
3. 이런 경우라면 자폐보다는 말 지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
- 눈을 잘 마주치고, 미소나 표정 반응이 있다
- 엄마, 아빠를 찾거나 사람과 교감하려는 행동이 있다
- 말 대신 손짓, 끌어당기기, 가리키기 등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
- 말은 없지만, 사회성은 또래와 유사하게 발달하고 있다
4. 이런 경우엔 반드시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
- 24개월이 지나도록 단어 사용이 거의 없고, 사람과의 상호작용도 부족한 경우
- 눈맞춤, 반응, 흉내내기, 미소 등의 사회적 행동이 전반적으로 미약할 때
- 놀이가 사물 중심이고, 반복적인 배치 또는 손장난만 계속될 때
발달의 속도는 아이마다 다르지만, 언어 + 사회성 지연이 함께 보인다면 조기 평가가 필요합니다.
5. 병원 방문 전에 할 수 있는 점검법
- 영상으로 아이의 평소 놀이, 반응을 기록해 두세요
- 부모 체크리스트 작성 (M-CHAT-R 등 자가진단 도구 활용)
- 발달 상황을 연령 기준표와 비교해 본 뒤, 병원 예약을 준비하세요
부모는 아이의 발달을 가장 먼저 느끼고 걱정하는 사람입니다. 그러나 과도한 걱정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.
언어가 늦더라도 사회성과 반응이 활발하다면 자폐보다 언어 발달의 자연스러운 차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.
그럼에도 마음에 걸린다면, 전문적인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빠른 해결책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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